2012년 9월. 코타키나발루 여행 (4)
<1> 스노클링
하루 전, 현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스노클링 상품을 예약했다.
가격은 가족당 260링깃. 여행사 상품은 점심을 포함하여 260불.
점심을 현지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고, 10여링깃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점으로 미루어..
대략 3분의 1가격으로 다녀온 셈. ㅎㅎ
오전 10시 반 호텔 셔틀 출발, 오후 3시 마누까 섬에서 보트 탑승이 우리의 일정이었다.
물론, 선택이 가능하다. 다음에 가면 좀더 일찍 출발해서, 좀 더 늦게 나오는 일정으로 할 것 같다. ㅋㅋ
로비에서 버스를 타고, 수트라하버로 이동.
원래는 샹그릴라 탄중아루에도 선착장이 있으나, 지금 공사중이어서 10여분 이동하여 수트라하버에서 보트를 타고 섬으로 이동해야 했다.
우리가 선택한 섬은 '마누까'섬.
보통 '사피'섬을 많이 가는데, 호텔 웨이터가 아이들과 함께 가려면 '마누까'를 추천한다고 하여 따르기로 하였다.
보트 대기 중..
물만난 아가씨...
나도 인증샷
자 이제 출발..
시우네 모자
우리는 언제 저런 보트 탈까?
제일 가까운 섬이 마누까 섬이었다.
출발 후, 10분 정도를 달리자 출발부터 보였던 섬에 도착을 했다. ㅡ.ㅡ;
배를 타고 내리기 위한 선착장이 있고, 그 선착장을 따라서 들어오니, 섬에 들어오는 관문 처럼 출입자를 체크하는 집이 있는 것이 독특했다.
그리고, 섬에 내리자 마자 선착장 주변의 바다에서 수 많은 물고기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섬 가까이 그렇게 다양하고 큰 물고기들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스노클링 장비 착용 및 연습 중
물고기가 이 모습을 보면... "괴.. 괴물?!!"
선착장 주변에 물고기가 많다는 반증
한 시간 가량 지났을까? 조금씩 지겨워지는 아이들.. ㅋㅋ
전략을 수정했다. 장비 모두 떼어 버리고.. 물 위에서 보기로..
그래도 될 만큼 물도 깨끗했고, 물고기도 충분했고, 신기하게도 물고기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냥 주변에서 맴돌았다. ㅋㅋ
소은이 주변의 열대어. 윗 옷 무늬와 유사?
열혈 촬영중인 시우
아동 영화 촬영 중?
물고기는 사람 안가려~ ㅋㅋ
저 우측엔 뭐가 있었던 걸까?
시윤이..
운식 부부
우리 부부
우리 부부 2
빼돌린 식사와 현지에서 구입한 식사를 매쉬업!!
아쉽지만 갈 준비..
가기전 기념 촬영.. 한 없이 즐거워하는 녀석들...
즐거워하는지 가까이서.. ㅋㅋ
각도를 바꿔서.. 멀리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보이네..
햇볕에 너무 오래 서있게 했나? 조금 어두워 졌네? ㅋㅋ
과도한 애정..
선글래스 모녀
돌아가는 보트를 기다리며..
<2> 키나발루 석양
오후 4시경 리조트로 돌아온 우리는 스노클링하면서 몸에 벤 소금기를 빼기 위해서 목욕을 하고,
저녁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가 선셋을 볼 수 있는 리조트 내 'Coco-Joe's Bar'의 선셋 뷰 식탁을 예약하려다가..
구름도 끼어있고, 500링깃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포기하고 그냥 시내로 나가기로 하였다.
소금기 쫙쫙 빼~!! 목욕중인 자매
풀을 끼고 바라본 키나발루 윙
풀(Pool) 옆에서..
직접 밖으로 나가려다가..
그래도 세계 3대 석양으로 쳐주는 키나발루의 석양인데.. 안보고 나가기는 그래서.. 인공해변에서 자리잡고 해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예약을 하려고 했을 때만해도 구름이 끼어 있었는데,
막상 저녁먹으려 나가다보니.. 구름이 없고 해를 볼 수 있을 듯 했다.
석양을 기다리며..
표정들이 왜 저러냐.. ㅡ.ㅡ;
여기가 500링깃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선셋 전망의 야외 식탁 (죽이기는 한는디..)
도대체 메뉴가 뭐야? 어라? Pool Side에서 주문하던 거랑 똑 같네~!! 그럼, 피자를 한 10판은 주문을 해야한다는??? ㅡ.ㅡ;; 와인은 꼭 먹어야 겠군. ㅡ.ㅡ;
전경..
모래 장난 하는 둘째들...
갈수록..
불이나케 방으로 돌아가 표준 줌 렌즈로 바꿔오면서 찍은 코코조 바 넘어의 석양 사진
어느 덧 붉은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
우리 팀의 실루엣이 그려지다..
한적한 해안가, 석양이 만든 그림...
시윤이..
붉은 기운 가득한 석양의 모습
선셋바와 석양
뭐든지 사랑해라..
어~!! 떨어진다~!! "잘가~"
오메가!!
반 수!!
넌 최고였어~!!
...
석양을 등진 거였군.. ㅡ.ㅡ.
정말 잘가~!!
시우네 가족
우리 가족
<3> 저녁식사 - 한식
멋진 석양을 보고..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천천히 리조트 밖으로 걸어나왔다.
무엇이던 먼저 걸리는 식당에 들어갈 요량으로...
예상대로 제일 먼저 걸린 것은 한국식당 이정표였다.
리버크루즈, 스노클링 가면서 버스에서 보았던 이정표가 바로 리조트 앞에 있었다.
이름은 까먹었다. ㅡ.ㅡ;;;
아무튼, 4일만에 먹어보는 한식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미친듯이(?) 먹어댔다. ㅋㅋㅋ
기다리는 나, 솔
기다리는 운식이네
중국식 식탁에 올라온 김치찌게, 잡채
우리가 먹었던 메뉴는...
- 김치찌게, 고등어김치찌게, 미역국, 김치볶음밥, 갈비찜, 잡채, 파전, 등등...
230링깃으로 배불리 포식하고, 개선가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밤은 포만감에 젖어 깊어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