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솔이네)

[Late Writing] 2012년 8월. 리솜스파캐슬(2박3일) - 여름피서

juni87 2012. 9. 8. 10:47

<Prologue>

 

사실 그리 늦은 기고는 아니다.

최근 들어 온전히 앉아 글 쓸 시간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이벤트를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보통 2,3개월의 시간차가 발생하고는 한게 사실이다.

그런면에서는 지난달 초에 다녀온 여름피서 기록을 채 한달이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에 올리는 건..

늦었다고 하기는 조금 억울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지난 주에 다녀온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기록이 먼저 블로깅 된 것이다.

시간을 거꾸로 돌아가는 형태로 기고가 이루어 지니,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다.

 

어찌되었건, 우리 가족의 또 다른 추억이니 기록없이 갈 수는 없는 거고,

더 지체했다가는... 내 머리속에서 잔재한 기억마저 다 날라가 버릴 듯 하여..

눈에 띄는 사진기록을 가지고 글을 써 본다.

 

 

<리솜 스파캐슬>

 

연구소 하계 성수기 콘도를 신청하였고,

이제 나도 연구소 좀 다닌 것인지..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그것도 하계 여름 집중휴가기간에 말이다.

 

예전에는 덕산 스파캐슬로 알려져있던 리솜 스파캐슬..

주변에는 다녀온 사람이 꽤 있었는데,

나와, 우리가족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던 듯..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8월 2일 ~ 4일, 2박 3일 일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8/2: 대전출발, 리솜도착(12시), 물놀이 (오후)

8/3: 태산목장 견학(오전), 물놀이 (오후)

8/4: 물놀이(오전, 오후), 리솜출발, 대전도착

 

3일 내내 물놀이를 했고,

다른 일정이라고는 둘째날 오전에 잠시 근처 목장 견학을 다녀온 것이 전부.

 

물놀이를 3일간 하니, 질릴만도 하건만,

12살, 9살 아이들을 데리고 상호 협의하네 할 만한 것이 물놀이 이외는 별로 없었다.

부모의 무지 때문일까? 쩝.

 

<물놀이 사진 모음>

 

 

 

물만난 솔

 

물만난 소은

 

모녀들

 

 

 

물에서 잘 노는 모녀들

 

아이들 쫓아다니는 엄마

 

물속에서 맞는 물벼락은 기분 좋아

 

아주 신이난 물개들...

 

냅둬도 참 잘 논다..ㅋㅋ

 

인파를 헤짚으며...

 

언니 어디갔지?

 

찾아가자..

 

얘덜은 어디있는겨.. ?

 

 <태산 목장 견학 사진 모음>

 

아무래도 3일 내내 물놀이만 하는 것은 너무 지겨울 듯 하여,

뭐 할 거 없나? 하고 알아보다가 둘째날에는 목장 견학을 가기로 하고, 예약을 해 두었다.

 

 

목장 입구 - 8월 초 구름한 점 없는 하늘의 햇볕은 고통 그 자체였다. ㅡ.ㅡ;

 

젖소 동(?) 앞

 

확대..

 

송아지 동. 겁에 질린 큰 눈망울을 가지 송아지들... 보기만해도 안쓰러움이 절로..

 

송아지 보는 소은

 

소은이 보는 송아지

 

소 먹이 주기 체험

 

얼굴이 자기 상반신 만한 소에게 먹이를 주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닌 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밥주는 솔

 

그렇지~! 접시를 이용하면 쉽네~!

 

 

나도 접시 써야지~

 

이 소는 왜이렇게 안먹어? - 알고보니 소가 후각이 인간보다 예민하다보니, 로션 등 화장품 냄새가 나면 안먹는다는...

 

 

 

이번에는 우유주기 체험

 

젖 짜기 체험 (솔)

 

엄마도..

 

이번에는 소은이.. 일단 포즈~

 

우와~ 신기하다..

 

목장 투어하는 트렉터뒤에 달린 좌석칸

 

확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만든건 각자 알아서 먹기 ㅋㅋ 우리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열심히 먹는 아이스크림 순이 소은

 

견학 마치고, 여유있는 목장 구경..

 

뒤에 보이는 넓은 잔듸밭이 모두 목장. 서있는 곳과 잔듸밭은 고도차가 꽤 있다는...

 

한 장 더..

 

식당으로보이는 실내로 들어와서..

 

옥상도 있네.. 목장 전경이 한 눈에...

 

 

<Epilogue>

 

3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여행(?)이었지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다.

기억력이 나빠서이기도 하고,

그만큼 물놀이만 지겹게 하고 와서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은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는 리조트 내의 공짜 정자를 하나 아지트 삼아 거기에 누어서 책을 읽었다.

니얼 퍼거슨의 'Civilization'이라는 책..

날도 더운데 어려운 책 읽느라고 머리가 더 뜨거웠다. ㅡ.ㅡ;;

 

아침식사는 대강 빵 등으로 떼우고,

점심은 물놀이 시설 내에서 분식으로..

저녁은 한 번은 콘도에서 라면을, 한 번은 콘도 뷔페를, 마지막 날은 어떻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ㅡ.ㅡ;;

 

비용은 리솜스파캐슬 3일치 비용이 35만원 상당,

왕복 교통비가 대략 5만원,

숙박비가 20만원,

농장체험비와 기타잡비가 10만원,

식사 및 간식비가 대략 20여만원...

 

전체가 90만원 가량이 들었다. - 이것도 정확치 않다. ㅡ.ㅡ;;

 

모.. 대강 요딴식으로 물놀이로 시작해서 물놀이로 끝난 리솜스파캐슬 여행을 정리한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