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솔이네)

2013년 1월 부산여행 3

juni87 2013. 2. 2. 15:03

이글을 쓰고 있는, 아니 타이핑하고 있는 손이 떨린다.

오전에 열심히 1시간 반을 투자하여 쓰던 글과 그림이 점심먹고 와보니 다 날라가 버렸다. ㅡ.ㅡ;;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기능도 믿을 수 있는게 아닌가보다.

으.. 짜증나.. 쩝.

그래도 적을 건 적어야하니.. 힘겹게 다시 창작을 시작한다. ㅡ.ㅡ;;

 

<1> 해돋이

 

나와 솔이에게는 셋째날, 아내와 소은이에게는 둘째날이 밝았다.

집에서 항상 그렇듯이..

나는 새벽에 일찌감치 일어나, 작업(?)을 하다가..

7시경에 세 모녀를 억지로 깨웠다.

바로 해운대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다.

숙소를 센텀시티로 잡은 것도 바로 아침에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였으니,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 ㅎㅎ

당연히 싫어하는 세여자를 데리고 억지로 택시에 태워 해운대로 향했다.

너무 가까운 곳을 가서 그런지, 택시기사아저씨는 다소 퉁명스러웠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해운대 백사장에 내려서 바닷가로 나아갔다.

오는 도중 날이 너무 밝아져서, 해가 벌써 떠 버린건 아닌지 걱정을 했지만..

그건 우려일 뿐이었다.

해가 뜨기까지는 도착한 후에도 20분 정도가 더 흐른 후였다.

 

 

< 수평선 너머에 해가 있는 듯... >

 

< 아.. 추워.. 이게 무슨 난리람?!! >

 

< 추워도 사진은 뽀대나게.. >

 

추위속에서 20분가량이 지났을까?

수평선 근처의 구름에 금빛테두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시뻘건 태양이 바다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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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 > 

 

 

< 일출을 배경으로 1 >

 

 

< 일출을 배경으로 2 >

 

일출관람(?)에 성공한 우리는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근처의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아침이라 국밥 두 그릇시켜서 맛있게 냠냠...

 

< 나 오늘밤 고백할께. 너와함께 돼지국밥을 먹고싶다. 부산으로 떠나자~아~아~ >

 

 

<2> 벡스코 전시회 관람

 

다시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오늘 뭐하지?' 고민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은이는 그냥 호텔에서 놀겠다고하고..

솔이는 별로 돌아다니는데 관심이 없다. ㅡ.ㅡ;;

모..를 바라겠냐.. 쩝.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결국 어제 저녁 부대찌게식당에서 얻은 벡스코 전시회 무료관람권을 쓰기로 하였다.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벡스코로 향했다.

유아를 포함한 아동교육전시회 같은 거였는데...

주로 만들기 도구, 오르다 같은 게임도구 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웅진부스에는 왠 판매원 아줌마들이 그리 많은지.. 그 앞으로 가기가 두려웠다.

결국, 솔이(1.5만)와 소은이(1만)에게 돈을주고 사고싶은것 사라고 하고..

나는 커피마시면서 중간의 휴게실에 앉아서..

전날의 여행기 작성을 하면서 오전시간을 보냈다.

 

 

< 이러고 있다.. ㅡ.ㅡ; >

 

 

<3> 가빈횟집

 

아내가 부산에 온 이유는 "회"다. 회를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잘 먹을 기회가 없는 아내는 부산에 오면 무조건 횟집을 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소은이도 워낙 회를 좋아하니, 횟집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문제는 솔이다. 원래 생선을 싫어하다보니.. 횟집은 안가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해운대의 가빈횟집을 간다.

이 곳을 처음 안 것은 3년 전 정도인 듯 하다.

팀워크숍을 부산을 왔을 때, 손영성박사가 팀회식장소로 추천하여 맛있게 먹은게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 우리 가족이 부산여행을 왔을 때 한 번 간 적이 있다.

 

음식이 정갈하다. 대부분 해물인데도, 솔이가 입을 대는 식당이다.

식당에 대해서 다소 까다로운 아내도, 이집을 좋아한다.

 

 

< 회 먹는다는 생각에 들떠있는 수산파 모녀 >

 

< 거덜난 접시를 배경으로 인증 샷 >

 

음식은 여전했다. 가격도 여전했다.

아주머니의 상냥함도 여전했다.

즉,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ㅎㅎ

4명이서 인당 3만짜리 3인시켜서 잘 먹고 나왔다.

 

 

<4> 달맞이고개

 

식사 후 우리는 천천히 달맞이고개 등반(?)을 시작했다.

먼저 경유하는 유명한 영화/드라마 촬영장소. 어찌 그냥지나칠 수 있으리오..

다량의 사진을 찍어댔다. ㅎㅎ

바로 이 곳..

 

 

 

 같은 장소에서 찍은 여러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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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달맞이고개 등정길...

올라가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다.

 

 

< 달맞이고개 등정 중.. >

 

< 달맞이고개: 해운대를 배경으로 >

 

< 한 장 더 >

 

< 많은 차들이 줄지어 올라갔다 >

 

< 가장 좋은 뷰라고 해서 찍었으나.. ㅡ.ㅡ; >

 

< 달맞이고개 정상(?) 도착 - 해월정 >

 

달맞이고개 정상에는 여전히 예쁜카페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예전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카페가 있었다.

바로 여기..

 

< 이 건물 4층 빵집에서 디저트 & 휴식.. >

 

 

해운대 앞바다가 훤희 들여다보이는 예쁜 전망을 가진 예쁜 빵집 (bakehouse)에서 커피를 곁들이 디저트를 즐겼다.

 

 

<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

 

< 좀 과한 디저트.. >

 

<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전경 >

 

 

<5> 집으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 부산역으로 향했다

먼저 걸어서..  해운대역까지 가야했다.

 

 

< 오랜만에 본 국철 건널목 >

 

 

다음날 업무상 출장이 있었던 나를 위해서, 가는 도중에 해운대에 있는 토요코인에 예약을 하고,

해운대역에서 부산역으로는 지하철을 타고 갔다.

 

 

< 피곤했는지 골아떨어진 소은이 >

 

점심도, 디저트도 많은 양의 식사를 했지만,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하겠기에...

역시나 손박사가 알려주었던 부산역 중국인 거리의 만두전문 중국집으로 갔다.

넓지 않은 식당은 이미 꽉차있었고..

10여분 기다린 후에야 앉을 수 있었다.

 

< 만두 먹는 사람들로 가득찬 실내.. 어딘가에 아내가 숨어있다 ㅋ >

 

 

< 만두 먹는 것. 인증 샷 >

 

 

< 다 먹고나서야 난 사진 생각 >

 

 

오랜만에 찾은 식당이어서인지, 물만두 1인분이 만두 15개인지를 몰랐다.

통만두 1, 물만두 2 시켰는데.. 

통만두 1, 물만두 1 개가 먼저나왔고, 

물만두 한 접시가 2인분인줄 알고 열심히 먹었는데.. 나중에 하나가 더 나왔다는...

결국 나중에 나온 만두 한 접시는 포장해서 가져갔다는...

 

< 대전으로 가기 전 부산역에서 마무리 사진 >

 

다음 날 부산에서의 출장이 있는 나는, 다시 해운대의 토요코인으로..

세 모녀는 KTX를 타고, 대전으로 가면서 Bye Bye~!!

 

이 것으로 2013년 첫 가족여행이자 솔이와의 부산여행을 마감한다.

 

 

<6> 비용

 

- 숙박 (2박) : 212,840원 (토요코인: 80,840(가입비포함), 센텀호텔:132,000)

- 교통 : 138,000 원 (왕복 KTX(어른 1, 아이2), 부산 지하철, 버스 등) - 나는 출장비로 계산

- 식사 : 약 17만원 (가빈횟집 9.2만 포함.. )

- 기타 : 약 14만원 (시장 간식, 택시비 등 포함)

 

- 총비용 : 약 6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