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강원도 평창 여행 - 2
<황태회관>
두번째 날.
여행와서까지 밥해먹는건 좀 아닌 듯 해서,
이번 여행은 모든 식사를 밖에서 해결했다.
첫 날의 곤드레 밥도 생각보다 성공적이었고,
둘째 날 먹었던 세 끼 모두 대 성공이었다.
생각지 않않던 먹방여행이 되는 분위기??
그 시작은 평창의 명물 황태국 이었다.
생선을 싫어하는 솔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태국
역시나, 솔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태구이
황태국 3개, 황태구이 1개로 아침식사...
<경포대>
2박 3일 여행 중, 첫날은 흐림, 둘째날은 비, 셋째날은 구름조금의 날씨였다.
앞의 2일간 이전의 날씨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은 편이었다.
챙겨온 여름 옷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고,
각자 하나씩 챙겨온 긴팔, 긴바지, 잠바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참고로, 첫날 도착한 평창의 기온은 섭씨 13도. ㅡ.ㅡ;;
둘째날은 아침부터 제법 비가 내렸다.
원래는 삼양목장을 가서 구경을 하고,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려 했으나,
몇년 전인가.. cclab MT에 따라와서 안개속을 헤메었던 삼양목장을 또 다시 경험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었기에..
삼양목장은 내일을 기약하고, 동해에가서 바다를 보기로 했다.
비오는 경포대 가는 길 - 사진찍는 타이밍을 좀 놓쳐서, 짙은 안개를 담지 못한게 아쉬움..
흐린 바다를 배경으로...
역시나 흐린 경포대 해변을 배경으로...
경포대에도 테라로사가 있다기에 찾아와봤다. 입구가 아기자기...
커피와 블루레몬에이드, 케잌, 초콜릿
조명이 약한 듯 하여...
밖에서 1
밖에서 2 - 솔, 소은 둘이 번갈아 사진기를 봐서.. ㅡ.ㅡ;;
<납작식당>
경포대에서 오전 시간을 대강 떼운 후,
소은이의 성화로 오후에 예정했던 물놀이를 위해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점심 메뉴는 오삼불고기.
새벽에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다가, <추천>되는 식당이었던 평창시내의 '납작식당'이 우리의 목적지.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이 식당이 오삼불고기의 원조라고..
야채없이 오징어와 삼겹살만으로 구이를 하는 것이 독특함(?). 솔이는 아주 좋아함. ㅋㅋ
2층에 위치해서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지만, 조금 후 하나 둘 씩 가족단위의 손님이 찾기 시작함
야채없이 삼겹살과 오징어만 구워지고 있음
먼저익은 오징어 시식..
<알펜시아리조트>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만들어진 알펜시아리조트가 용평리조트와 함께 있었다.
새로지어진 리조트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여 구경갔다가,
스키점프장이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구경을 갔다.
저 뒤로 스키점프대
바로 앞에서 찍어보니.. 장난이 아닌데..
사진보다 경사가 급해서.. 조금 더 날아가면 기록이 확연히 차이가 나도록 설계된 듯...
점점 가까이 찍어본다~
화장실 다녀온 모녀도...
<Peak Island>
솔이는 물놀이를 가기 싫다고 하고,
소은이는 물놀이를 가겠다고 하고..
늘 겪는 어려움(?)이지만, 놀러와서까지.. ㅡ.ㅡ;;
결국, 소은이는 엄마와 함께 물놀이를 가기로 하고,
나는 솔이와 콘도에서 쉬기로 하였다.
덕분에(?) 물놀이장에서의 사진은 요거 한 장. ㅡ.ㅡ;
용평의 피크아일랜드는 회원일 경우 아주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아내와 소은이의 입장료 합계가 고작 2마넌.
가족이 다 같이 갔어도 4마넌??
나와 솔이는 마트에서 저녁의 과자파티를 위한 장을 보고,
나는 TV를 솔이는 잠을 잤다.
피크아일랜드의 내부는 기대보다는 괜찮았다고..
<용평리조트 즐기기>
오후들어 날이 개이면서,
용평리조트내의 즐길거리가 눈이 띄기 시작했다.
연휴라서 그런지 운영도 저녁 8시까지 한다고...
십여가지의 놀이기구가 있어 다양하기도 했고, 날도 덥지 않아 놀이기구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사실 조금 추웠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끈 놀이기구는 마운튼코스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한사람씩 슬라이딩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기구인데,
속도감도 있고, 아주 재미있었다.
겨울에는 스키를, 여름에는 마운튼코스터를...
신난 소은이와 함께..
기구 장착 중...
소은이도...
비명지르는 마운튼코스터의 몬스터 녀
<대관령 한우 타운>
평창에왔는데 한우를 먹지않을 수는 없는 일.
가장 지명도있고 믿을만하다는 대관령한우타운을 갔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ㅡ.ㅡ;;
우리가 뽑아든 대기표는 82번.
대기중인 사람은 40여팀... ㅡ.ㅡ;;
결국 1시간 가까지 기다렸다가... 배터지게 고기를 먹는 것으로 기다림의 지겨움을 달랬다.
기다리는 사람들... 물론, 안보이는 곳에도 사람이 많다. ㅡ.ㅡ;
진열된 한우들.. 오늘은 등심 1급이 반값 세일 중..
우리는 등심 1급 2팩, 안창살, 채끝살, 안심 각 1팩. 총 5팩의 고기를 먹어치웠다.
고기 계산 시, 계산하는 아주머니가 이거 다 먹을 수 있냐는 걱정을 비웃어주었다. 흠흠...
1시간의 기다림 후에 드디어 자리를 잡고... 잡은 자리는 1번 테이블.
숯불 장착하고... 이후로는 먹느라 사진 없음. ^^;;
그렇게 두번째 날이 저물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낮에 사두었던 음료와 과자로 간단하게 과자파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