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 증도여행 - 목포 이모 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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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어제 먹다 남은 장어와 오골계 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 정리하고,
증도 우전해수욕장에 가서 기념촬영하고..
처가댁 분들은 영광으로..
우리는 무안 연 산업 축제를 하는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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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 산업 축제

네째 작은어머님의 올아버니가 무안에서 개최되고 있던 연산업축정의 진행책임자로 계셨다.
작은어머님의 연락으로, 무안에서 그 분의 도움으로 입장료도, 몇가지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안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ㅡ.ㅡ;
무안의 연 산업 축전은 이번이 14회를 맞을 만큼, 제법 오래된 축제였다.
또, 함평의 나비축제 다음으로 호남을 대표하는 큰 축제라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목포, 나주를 많이 다녔던 나였지만,
그러다보니 '무안'이라는 지명에 아주 익숙한 나였지만,
이런 축제가 있는지도, 연꽃이 그렇게 많이 피는 호수가 있는지조차 몰랐었다.
사람은 좀 알아야 한다는 생각... ㅡ.ㅡ;;

축제장은 축제장 다웠다.
커다란 습지를 중심으로 넓은 잔듸밭을 포함한 유원지 시설이 있었고,
그 위를 갖가지 축제 시설이 뒤덮고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토요일이어서인지 사람들도 제법 많이 북적댔다.

천막을 치고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좋았고,
축제의 핵심인 습지를 가득메운 연꽃도 볼만했다.
참고로.. 연꽃은 오전에 활짝피고, 오후에는 봉우리가 진다고 한다. 우리는 주로 봉우리진 연꽃을 보아야 했다. ㅡ.ㅡ;;

전라도이다보니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거대한 천막들도 즐비 했다. 
우리는 작은어머님 올아버니의 안내로 몇가지 체험도 하고, 
넓은 습지 주위에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서 여러가지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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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과 늦은 출발 후,
무안에서 오래동안 즐기고...
축제장을 빠져 나오니, 시간은 어느 덧 저녁 6시가 다되어 있었다.


<3> 목포 이모댁...

사실 이번 여행에서 목포 이모님 댁을 갈 계획은..
엄니가 친목계에서 가는 여행이 있다고 하셔서... (우리끼리 가면 너무 폐만 끼치는 듯 하여...) 취소한 상태였다.
그런데, 어떻게 아셨는지, 출발하기 전날 이모가 전화를 하셔서, 꼭 들르라고 하시어...
급하게(?)일정에 추가하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모와 이모부는 다음날(일요일) 산악회에서 등산을 하기로 되어 있으셔서..
우리가 가는게 여러가지로 귀찮은 일이었음에도,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오라고 하셨던 것이었다.

아무튼, 축제장에서 빠져나온 우리는 이모님 댁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목포항 근처의 조그만한 회집으로가서 병어회와 준치무침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회를 싫어하는 솔이는 갈치구이를 시켜주었다.
아주 맛있는 저녁이었다.

저녁식사 후, 목포 평화공원에를 가서, 바다위에서 뿜어지는 환상적인 분수쇼도 구경하고..
아이들은 폭죽을 터뜨리는 즐거움까지 맛보았다.
폭죽을 터뜨리다가 바람때문에 옆사람의 얼굴에 불꽃이 튀는 사고가 발생하여,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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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목포 이모님 댁에 가면서 가본 곳은...
유달산과 갓바위공원, 그 주변의 각종 박물관이 전부였다.
목포의 신시가지가 생성되었고, 그 쪽이 신도심으로 활성화 되어있다는 이야기는 들은지 오래되었지만,
이번 방문에서 처음으로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어렸을 적부터 가본 목포의 인상이 강했던 내 머리속에서도 목포에 대한 인식을 좀 새롭게 가져야 할 듯 싶다. ㅎㅎㅎ

분수쇼를 즐기고, 우리는 처음으로 이모님의 가게가 아닌, 집엘 가보았다.
3층 다가구 주택을 언제 구입하셨는지..ㅎㅎㅎ
거실에 쳐져있는 모기장이 아이들에게는 너무 좋았던 밤이었다.

그렇게 둘째날은 저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