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 마지막 조식
어느 덧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조식을 했다.
여지없이 오믈릿은 기본!!
오늘은 파워레인저로?? ㅋㅋ
<2> 키즈클럽
원래는 하루 정도 아이들을 키즈클럽에 넣어 놓고 어른들은 쉴 생각이었는데..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렇게는 못하고, 잠깐이라도 경험을 갖게해주려고 2시간동안 아이들은 키즈클럽에 맡기고,
어른들은 체크아웃을 위해 집을 패킹했다.
키즈 클럽에서..
시우엄마. 여긴 어딘가?
솔이엄마. 역시 여긴 어딘겨?
<3> 점심식사
체크아웃 후, 마지막 날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시내 투어 코스에 합류했다.
여행상품이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
뭐... 한 번 쯤은 갈만 하지만, 두 번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역시나, 가이드가 잘 아는 상품 판매처가 코스에 포함되어 지름신을 자극하는 건 여행상품이 피해갈 수 없는 필연인가보다.
말레이지아가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한다는 고무로 만든 라텍스 상품은 우리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벼게 두 개. 16만원. ㅡ.ㅡ;;
모.. 지금 베게가 불편해서 샀고, 잘 쓰면 된다는 위안을 삼는다.
어짜피 사야 했으니깐.. 쩝..
여튼, 마지막 날 오후는 가이드를 따라서 여기 저기 키나발루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키나발루에 대한 이야기, 말레이지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처음 간 곳은 점심식사를 위해서 가이드가 추천한 식당이었다.
메뉴는 "샤부샤부".
스팀폿이 원래 말레이지아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독특한 것은 짬짜면 처럼 두 개로 나뉘어져 있고, 매운것과 순한것을 동시에 해 먹게 되어 있었다는..
솔직히 맛은 뭐... 그저그랬다. 가격이 34불, 120링깃 정도 되었으니, 가격도 그냥 그랬고.. ㅋㅋ
또 찾아가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4> 초콜릿 가게
다음 방문한 곳은 초콜릿 가게인지 공장인지..
간단하게 틀에 젤리스타일 초콜릿을 부어 넣으면 굳혀서 제공해주고,
많은 종류의 초콜릿을 진열해 놓고,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드는..
모 그딴 곳이었다.
가격이 비교적 리즈너블 하다는 판단이 되었고, 어짜피 초콜릿을 선물로 생각하고 있었고,
사실상 면세점도 초콜릿이 그다지 싸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좀 생각보다 많은 초콜릿을 구매하였다.
틀에 붓기
이번엔 소은이.. 언니가 도와주고 있기는 한데..
음... 그다지 정교하지는 않군..
왠 랠리 캡?!! ㅋ
이건 엄마 핸드폰에 찍힌 부녀..
<5> 말레이지아 전통 주택
다음은 말레이지아 전통 주택 구경.
열대지방의 전통주택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TV에서 많이 보아왔고, 딱히 대단한 건축요법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닥 재미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가이드가 이야기 해준 원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옛 부족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었다는 것 정도가 인정될만..??
롱 하우스 입구
롱 하우스 실내. - 말레이지역의 전통 가구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살았다는..)
공격적 부족의 전시물.. - 해골
입구에서 인증 샷
<6> 깡통빌딩, 청사
다음은 깡통 빌딩이라고 알려진 빌딩과 키나발루 정부청사 건물엘 갔다.
과거 말레이지아 독립 영웅과 연관된 빌딩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에 외축빌딩이 단 세계인데 그 중 하나라는 것도..
오랑우탄 얼굴이된 소은 - 뒤에 있는게 현재 키나발루 청사 건물
가이드아저씨의 설명대로 폼 잡고 있는 솔 - 뒤의 건물이 깡통빌딩. 현재 지반 약화로 빌딩이 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소은이도 들었다는...
솔이도 오랑우탄이 되었고..
시우네 가족사진
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서 들다
<7> 이슬람 사원
다음 향한 곳은 이슬람사원.
이 날 방문한 곳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관심이 갔던 곳.
그러나, 별로 알아낸 것은 없다.
약간은 어설프고 단조로운 건물 색깔이 인상적이었고,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종교적 철학을 알았고,
높게 솟은 탑의 숫자가 사원의 크기를 대변한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
여자들은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여자가 셋인 우리가족과는 친할 수 없는 종교가 아닌가.. ㅡ.ㅡ;
사원을 배경으로
부부
문양이 신기해??
<8> 제셀톤 부두
다음은 영국 식민시대에 영국이 만든 부두라는 제셀톤 부두엘 갔다.
키나발루에서 나는 많은 자원을 배에 싣기 위해서 브루나이에서 이어진 철도가 부두까지 이어져있고,
식민시대 영국의 마지막 총독을 배웅하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곳.
지금도 말레이지아 사람들은 영국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대영제국의 시스템에 찬사를 보낸다.
부둣가
부두에는 많은 식당이 있었다. 제법 운치가 있다는...
벽에 있는 사진이 1963년 영국의 마지막 총독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의 환송행렬의 모습. 일본의 한국통치와는 차원이 다른 듯.
가이드 아저씨가 찍어준 멋진 사진
역시나 가이드 아저씨가 찍어준 멋진 사진
작품 사진 찍으려고 한건데...
이것도..
모델 바꿔서...
모델 포즈가 영... ㅋㅋ
제셀톤 거리 나가면서...
<9> 라텍스와 노니
중간 중간 가이드는 라텍스 판매처와 노니판매처를 들렸다.
세계 제일의 고무 생산국인 말레이지아 고무로 만든 라텍스. 97% 고무로 만든 라텍스 제품이라 하여.. 우리도 베게 2개 (나와 아내 것)를 구매했다.
자기것 안산다고 솔이는 삐졌다.
그리고, 노니..
실험으로 쓰인 원숭이를 죽을 때라도 정글로 돌아가서 죽으라고 방생하니..
모두들 한결같이 한 나무로 올라가 열매를 마구 뜯어먹고.. 대부분 살아났다는..
그 나무가 노니나무라는...
제법 그럴싸한 이야기와 성분..
왜 우리나라에는 수입이 안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쩝.
노니 설명을 듣자마자 시식하라는 말에 우리 가족 중 유일하게 뛰쳐나간 것은 '소은이'였다. ㅋㅋ
<10>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노니 설명을 들은 상가의 한 한식가게에서 했다.
회, 게, 조개, 생선탕수육, 야채 등등이 큰 접시로 나왔는데..
모.. 맛은 그냥그랬다. 공짜라 먹었다고 하면 조금 심한 표현이라는 정도..
좌하:생선회, 우하:생선탕수육, 좌상:생선튀김, 우상:게양념구이? - 생선튀김이 젤 맛있었다.
식당에 있던 .. 이런걸 머라고 하지?
말레이지아에 와서 인상적이었던 한가지는 공중 화장실은 돈을 받는 다는 것. 마치 우리나라 7,80년대에 일부 화장실이 그랬던 것 처럼...
<11> 야시장
마지막으로 현지인들의 야시장을 갔다.
제법 잘 맞추어진 줄을 따라 힘주면 무너질 듯 한 진열대가 이어져 있고,
과일, 각종 야채, 식사 등을 팔고 있었다.
가격은 무척 싸 보였다.
망고도 사먹고, 과일 세트도 사먹고...
단, 가이드 말이 지갑과 귀중품을 항상 몸 앞쪽에 두어야 한다고 한다.
요런 과일 포장 하나가 1링깃 (350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인 식재료 가게...
<12> 공항으로...
다음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말 살거 없던) 기념품 가게를 거쳐,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티케팅을 하면서, 가이드와는 작별을 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향했는데..
비슷한 시간대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왜이리 많은지..
가뜩이나 크지 않은 공항 대기의자가 모두 꽉차있었다.
커피숍, 식당도 예외는 없었다.
결국, 우리가 탑승할 게이트는 아래층이었는데 보딩시간 30분 전 쯤 되서야 문을 열어주는 바람에
땅바닦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할 수 밖에 없었다는...
또, 비행기가 밤 12시 넘어서 뜨다보니..
우리도 그렇고, 시우네도 그렇고... 둘째들은 그대로 골아떨어져서.. 기내식도 못먹고 대한민국에서 아침을 맞았다는... ㅎㅎ
인천공항 착륙 직전..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
<13> 집으로
그렇게 5박 6일 인지, 4박 6일 인지, 4박 3일 인지 애매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대로 뻗어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ㅋㅋ
버스기다리며 TV보는...
시우네 부부도...
평소에는 기온차가 많은 곳을 출입하는 빈도가 놓지 않다가..
이전 여행에서 호텔 실내와 외부를 자주 오가도 보니..
몸이 약해졌는지.. 지금 감기가 살짝 걸려있다.
일년만에 걸리는 감기인가 보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은 여행이었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시우네 가족과 즐겁게 시간을 보낸 맛있고, 뜻있는 여행이었다.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준 해외여행이라는 선물이었고,
아이들도 많이 조아하는 듯 해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
아무쪼록 이번 여행이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천년만년 남아있기를 바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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