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
바다에서, 배에서 맞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부산에서 상해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6시간 정도...
중국과 한국의 시간차는 한시간...
첫날 밤에 배달된 선상 신문에 끼워원 작은 쪽지에 시계를 한 시간씩 뒤로 돌리라는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뭐 그야 어찌 되었건...
나는 평소처럼 해가 뜨기전에 눈을 떴다.
솔직히, 내측 선실에서 잠을 자다보니.. 밖에 해가 떴는지, 달이 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워쩐일로.. 잠보 와이프가 비슷하게 눈을 떠서,
함께 배를 둘러보러 10층 갑판으로 올라갔다.
날은 이미 밝아 있었다. 그러나,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부산에서 상해로 항해하던 중이니...
해는 선미 쪽에서 뜰 터.
해가 조만간 뜰 것 같다는 생각에.. 선미로 행했다.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 수평선으로 붉은 해가 솓아 오르고 있었다.
0123456789
<2년전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바다속으로 떨어뜨린 해를 다시 찾은 기분이랄까?>
<일출을 배경으로 한 장>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유일하게 맑은 날이었던 상해가던 날...
운 좋게도 클린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이런걸 왕재수라고 해야하나? ㅋㅋ
<2>
하루종일 배에서 생활해야 하는 날이니..
선상 신문을 열심히 보고, 하루의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배에서 먹는걸 무엇을 언제 주는지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운 좋게도 클린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이런걸 왕재수라고 해야하나? ㅋㅋ
<2>
하루종일 배에서 생활해야 하는 날이니..
선상 신문을 열심히 보고, 하루의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배에서 먹는걸 무엇을 언제 주는지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열심히 선상신문을 탐구(?)하는 와이프>
<6시 반에 솔라리움에서 제공하는 Continental Breakfast>
Day-1 에서 기록한 바와 같이, 생생한 기록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보니..
그리고 이글을 쓰는 지금은 저 사진을 찍은지 무려 3주나 지나가고 있다보니..
그날의 선상신문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ㅡ.ㅡ;;
그닥~ 선상신문의 내용에 충실하게 그날 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 ㅡ.ㅡ;
9층 실내 풀장 옆의 솔라리움 바에서 이른 아침에 제공하는 '컨티넨탈 아침'은...
아주 익숙한 아침 메뉴였다.
미국 출장갈 때 묶는 3류 모텔에서 제공하는 그것과 거의 유사했기 때문이다. 흠흠...
쉽게 말해서, 별로 먹을게 없다는 이야기... 쩝.
그러나, 잠시 후 선수쪽의 윈재머카페에서 제공하는 본격 아침뷔페가 있기에 용서는 되었다.
그리고 이글을 쓰는 지금은 저 사진을 찍은지 무려 3주나 지나가고 있다보니..
그날의 선상신문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ㅡ.ㅡ;;
그닥~ 선상신문의 내용에 충실하게 그날 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 ㅡ.ㅡ;
9층 실내 풀장 옆의 솔라리움 바에서 이른 아침에 제공하는 '컨티넨탈 아침'은...
아주 익숙한 아침 메뉴였다.
미국 출장갈 때 묶는 3류 모텔에서 제공하는 그것과 거의 유사했기 때문이다. 흠흠...
쉽게 말해서, 별로 먹을게 없다는 이야기... 쩝.
그러나, 잠시 후 선수쪽의 윈재머카페에서 제공하는 본격 아침뷔페가 있기에 용서는 되었다.
<나의 아침식사 - 흰죽, 김치, 오믈렛, 핫포테이토 등등>
<3>
우리는 RCI Korea를 직접 컨택하여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오게 되었다.
사실 배를 타러 부산에 올때까지만해도 배를 타기위해서는 RCI와 연락을 해야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배에 탄 승객들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투어, 산타크루즈투어 등의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탑승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사 들이다.
배에 타고나니, 이들 여행사의 Know-How는 RCI Korea의 그것과는 확실히 구분되었다.
여행 첫 날, 모든 승객들을 끌고다니며 배의 시설들을 설명해주는 여행사 직원들의 포스는 베테랑의 그것이었다.
반면, 둘째 날 오전에 우리를 안내한 RCI Korea의 직원은 완전 아마추어였다.
목소리도 작고, 설명도 버벅거리고... ㅋㅋㅋ
그러나 밉지는 않았다. 오히려 풋풋함이 느껴졌다. ㅋㅋ
여기서 한 가지... 좋지 않은 일 하나가 또 일어났는데...
처남이 빌려온 여행가방의 손잡이가 파손된 것...
크루즈 터미널 수속 전에 짐을 부치면, 밤에 방으로 짐이 배달이 되는데...
배달된 후 보니 손잡이 한 쪽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당장 5층 데스크에 가서 따졌더니...
가방을 가져오면, 자기네가 수리해보고, 안되면 다시 연락을 하겠다는 것.
결국,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가방에는...
대못같은 나사하나가 떨어진 손잡이에 끼워져, 가방에 고정되어 있는 손잡이가 붙어있었다.
흐미... 어이가 없었으나, 결국 떼써가면서 싸워서 새 가방을 얻어내는 것은 적잖은 '기분잡침' 부작용이 따를 듯 하여 포기하고 말았다.
11층 바크라부터 1층 의무실까지 어설픈 설명을 들으면서, 30 여분의 투어를 마쳤다.
그러다 보니, 오전을 훌쩍 흘러갔다.
<4>
점심식사는 야외풀장 옆에 임시로 음식을 늘어놓는 바비큐파티가 벌어진 곳에서 했다.
햄버거재료같은 식재료를 늘어놓고, 닭다리살을 바비큐한 고기들도 있었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제법 먹을만한 식사였다.
01234
점심을 먹고, 우리는 소화도 시킬겸 해서, 10층 선미쪽에 있는 미니어쳐 골프장을 찾아서,
아홉개의 홀을 돌며 퍼팅게임을 즐기고,
아홉개의 홀을 돌며 퍼팅게임을 즐기고,
0123
선미 끝에 있는 암벽등반에 도전해 보았다.
암벽등반을 가이드하는 승무원은 남자같은 여자였고, 외국인같은 한국인이었다.
암벽등반은 세가지 코스(상급, 중급, 하급)가 있었고,
나와 처남 모두 중급으로 도전을 했다.
그리 큰 암벽도 아니고, 밑에서 보면 쉬워 보였지만,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았다.
중간 높이를 넘어가자, 요령이 없어서인지, 손가락 힘이 빠져서, 계속 마음이 불안했다.
어째튼, 나도 처남도 모두 종을 울리고, 내려오기는 했다.
종을 울리고 뒤쪽의 바다를 보니, 오금이 저려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 ㅡ.ㅡ;;
0123
암벽등반을 마치고, 남자같은 여자 승무원이 사진을 찍어주었으나, 사진이 떨려서... 버렸다. ㅡ.ㅡ;;
내가 찍은 사진이 그나마 좀 나은 듯 하여... 내가 빠진 선미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올려본다.
<5>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노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힘이 펄펄 남아돌아서 실내 풀장에서 놀고 싶어하는데...
나는 너무 졸려서, 결국 오늘은 와이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나는 실내 풀 옆의 벤치에서 낮잠도 자고, 좀 쉬기로 하였다.
내가 찍은 사진이 그나마 좀 나은 듯 하여... 내가 빠진 선미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올려본다.
<5>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노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힘이 펄펄 남아돌아서 실내 풀장에서 놀고 싶어하는데...
나는 너무 졸려서, 결국 오늘은 와이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나는 실내 풀 옆의 벤치에서 낮잠도 자고, 좀 쉬기로 하였다.
012
수영을 한 모녀들은 솔라리움바에서 오후에 무한제공되는 스낵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수영을 마치고는 수영장 근처의 사우나에가서 목욕을 하였다.
<6>
그렇게 오후가 지나가고, 6시가 다가왔다.
첫 날 정찬을 해보신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입맛에 딱히 맞지 않는 것,
주문 시 말 잘 통하지 않는 것, 음식 이름을 모르는 어려움...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정찬을 하는 게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으신 듯 싶었다.
그래도, 어찌보면 크루즈의 꽃이라 할 수도 있는 저녁 정찬 식사를 건너 뛰는 것은 좀 아니다 싶은 내 생각에..
정찬 식사를 비교적 강력히 권해 드렸고, 결국 7번의 저녁식사 중 6번을 정찬식당에서 먹게 되었다.
반면, 첫 날 82번 테이블의 파트너였던 한국에서 탑승한 한 가족은 첫 날 이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ㅎㅎ
두 번째 날도 정찬을 먹은 6번의 저녁중 하나였다.
의상코드는 캐쥬얼.
편한 복장으로 저녁을 먹었다.
수영을 마치고는 수영장 근처의 사우나에가서 목욕을 하였다.
<6>
그렇게 오후가 지나가고, 6시가 다가왔다.
첫 날 정찬을 해보신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입맛에 딱히 맞지 않는 것,
주문 시 말 잘 통하지 않는 것, 음식 이름을 모르는 어려움...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정찬을 하는 게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으신 듯 싶었다.
그래도, 어찌보면 크루즈의 꽃이라 할 수도 있는 저녁 정찬 식사를 건너 뛰는 것은 좀 아니다 싶은 내 생각에..
정찬 식사를 비교적 강력히 권해 드렸고, 결국 7번의 저녁식사 중 6번을 정찬식당에서 먹게 되었다.
반면, 첫 날 82번 테이블의 파트너였던 한국에서 탑승한 한 가족은 첫 날 이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ㅎㅎ
두 번째 날도 정찬을 먹은 6번의 저녁중 하나였다.
의상코드는 캐쥬얼.
편한 복장으로 저녁을 먹었다.
01
쉐프 추천 저녁 요리는 '양다리' 였다.
부드러운 양고기의 느낌이 있었고, 꽤 고급 요리였지만,
음식에서 나는 양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아니었다.
결국 두 번째 날 정찬도 성공한 것 같지는 않았다. ㅡ.ㅡ;;
부드러운 양고기의 느낌이 있었고, 꽤 고급 요리였지만,
음식에서 나는 양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아니었다.
결국 두 번째 날 정찬도 성공한 것 같지는 않았다. ㅡ.ㅡ;;
0123456
이 날은 중국에 도착하기 하루 전 날이다.
레전드호의 승객이 승선 및 하선 하는 곳은 중국의 상해와 한국의 부산이다.
하선 전 날 정찬에서는 모든 식당의 웨이터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잘가라며 '오 솔레미오~'를 불러준다.
01
처음 크루즈를 타다보니 경험하는 독특한 풍경이었다.
레전드호의 크루즈코드가 중국기점으로 되어 있다보니, 이날이 우리에게는 Day-2 였지만, 배에서는 Day-7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식당에서 82번 테이블을 서빙하던 웨이터도 이 날 이후로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나는 그저 그랬는데, 우리 가족 대부분이 좋은 인상을 가진 웨이터는 그런 설명을 하며,
솔이와 소은이에게 냅킨으로 생쥐를 접어서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두 번째 날 마지막은 이 웨이터와 솔, 소은이의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근데.. 초점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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